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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와나

이토킹 2011. 7. 18. 09:14


예전부터 특별히 키우고 싶은 물고기가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물질을 한번쯤 해보고 싶다면 으뜸으로 떠오르는건 역시나 아로와나. 


                                                                                                                  이 아름다운 자태.JPG
  
그외에도 이름 모를 멋진 물고기들이 많이 존재하지만 아로와나 만큼은 뭐랄까요.. 무조건~ 이라는 생각입니다. 







<아로와나 이야기에 앞서>

나는 애완동물이라면 무엇보다 애정을 덜 주는 쪽이다 라고 보입니다.

스무살 무렵에 이구아나를 키우고 싶어서 구매하러 갔다가 주로 풀을 먹는다는 이야기에 실망하고 돌아왔어요.

집에 사는 각종 유해해충들도 잡아먹고, 아무 애정을 주지않아도 잘 살아있는, 늠름하고 멋진. 그런걸 원하는데  

생긴건 무식한 놈이 초식이라니.. 아아.. 대실망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몇해가 지나 우연히 샾 에서 보게된 카멜레온.  - 이건 완전히 틀리다고 생각되더군요. 

보는 순간 압도되는 자태하며 수수깡으로 지어놓은 구조물덕에 형형색색 간지에 80만원이 넘는 가격이라도

불사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보호색을 띄는데 보통 7~15일 걸린다는 말에 그만 털썩.  

(안돼~~ 그냥 한 두시간이면 바뀌는거 아니었어?? ㅠㅠㅠㅠㅠㅠ  그게 무슨 보호색ㅠㅠㅠㅠㅠㅠ)






아무튼 그러고 또 몇해가 흘러 우연찮게 아로와나에 관심을 갖게된 적이 있어요.  

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도 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비싼 가격에 당시 사육환경탓으로 포기했었는데 

이번에 이사를 가게될 계획을 꾸리면서 드디어 한번 키워볼까 생각중입니다. 

이요이요 아로와나닷! - 하아? 혼또니 도키도키 -_-;; 





 
아로와나.   용어(龍漁)라고들 하죠? 

제가 관심을 가졌던 예전보다 요즘은 더욱 활성화되어 동호인 분들이 많더군요. 

종류도 너무 많고 특히나 유별난 색상을 키우고 싶은 나로서는 너무 비쌀테지.. 어항은 어떻게 하지..

이사를 가려는곳에서 잘 키울수나 있을지.. (어쩌면 안될거야 난 아마..) 

누군가 나타나서 나에게 무리. 라고 애기해준다면, 이 망할놈의 청개구리 기질로 무조건 구매할텐데.. 

아무튼 키워보기로 했습니다.   - 아직 이사 안갔자나?!!  (-_ㅡ;)











저는 상상으로 기와집을 짓는 동물이죠.

허영에 가득찬 인간. 무조건 맘대로인 몽상가 나부랭이.

네. 그렇습니다  키우기전에 애칭부터 정해야겠어요. (헉!)

음.. 진행이 순조롭군요.. (대체 어디가....;;)

닭살돋게 우리 XX. 누구 아빠~ 이런거 당연 못합니다. 과감하고 늠름한 이름이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철인28호 같은..)

고민중에 떠오른것이 좋아하는 만화인 The Fighting입니다. 



기무라가 사용하던 이 펀치가 바로 아로와나를 보고 만든거였죠. 

유명한 장면입니다. 언제봐도 감동적이라는..

마지막에 닿지않은 그 3cm의 챔피언 벨트... 크으규ㅠㅠㅠ

눈물좀 닦고, 아무튼 참 아끼는 에피소드 중 하나인 최강의 도전자편을

고려해서 내 아로와나의 이름은 타츠야로 결정했습니다.  

기무라와 타츠야중 고민해야 했지만 국내 실정보단 역시나 그럴듯한

어감을 살린 타츠야가 좋겠어요. 네. 저 겉멋 좋아함 ㅇㅇ  

아로와나 밥은 안주고 드래곤 피니쉬를 연마할지도요. 후후 기대만발


- 좋았어. 이름은 타츠야. 고향은 사츠마 번으로 한다!!! 응??





<먹이와 생태습성>

자. 그럼 내가 키울 타츠야는 뭘 먹고 사는지를 좀 알아봐야겠어요. 

사료순치 따위 관심없습니다. 되는지 안되는지도 모르겠지만 아로와나는 무조건 생먹이셔틀로 가겠어요. 

네이버 사전에 의하면 일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서성 어류로 물풀이 번성한 곳에 살며 물풀 속에 둥지를 만든다. 산소의 양이 적어도 적응하여 살 수 있다.
탐식성 동물로 수면에서 어류를 잡아먹기도 하고 큰 곤충을 잡기 위해 물 밖으로 뛰어오르기도 한다. 
산란 후 어미고기가 입속에 알을 품어 부화시키는 습성이 있다. 수조에서 키울 때 알맞은 수온은 26∼28℃이고 수질은 다소 알칼리성(pH 7.4∼7.8)으로 유지하여 물 속의 산소량을 높여주어야 한다. 인공번식은 아직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남아메리카 북부 아마존강 유역에 분포한다.     - 출처 네이버 사전





음... 간단히 말해 생먹이면 다 잘 먹는군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작은 베이트피쉬를 먹거나 메뚜기 등도 잘먹고 웜밀 같은것도 먹는다고 되어있네요. 

1미터 정도까지 자란다고 하니 어항은 큰것으로 준비하는것이 좋고 물잡이를 잘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뭐 이건 여느 물질과 다를것 없네요.  아로와나의 특징을 살려 보통 바닥 장식은 하지않는데 수초를 기르면 거기에

상처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고 합니다. (생먹이를 먹지만 풀에도 상처나는 츤데레..이런거 좋아ㅋㅋㅋㅋ) 



구피 처럼 먹이가 될지모를 소형 어종이 아니면 합사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낚시가서 배스나 가물치를 잡아다가 함께 넣으면 피튀기는 전쟁터를 보게 되겠군요. -(라고 쓰고 그럴 용기없는 1人) 

대형어 이다보니 충분한 공부와 연구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저처럼 불타오르는 욕정에 이끌려 마구 키우려 드시다간 4~5일 이내에 둥둥 떠나디는 물고기를 보실수가 있어요. 

꼭 열심히 공부해서 키우기 시작해야겠군요.  

이 이야기는 조만간 타츠야를 입양하고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아로와나 이야기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