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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좋았던 3가지 플러그인

이토킹 2013. 11. 13. 02:31



나는 허영덩어리어서 새로나온 악기나 장비를 볼 때 외관을 통해 그 성능도 짐짓 외면해버리곤 하는데,

그렇게 외면한 제품중 우연히 사용해보았다가 의외로 좋아서 구매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오늘은 그렇게 생각보다 좋았던 플러그인을 몇가지 소개해볼까한다. 







1. Kushaudio - UBK1 



딱봐도 내가 절대로 쓸일이 없을것 같이 생겼다.;;

뭐지? 이런 촌스러운 디자인 감각은.. Lindell x17 컴프를 모델링 한것처럼 생겻는데 어딘가 싼티가 나는 느낌이다. 

하지만 내가 즐겨쓰는 Clariphonic EQ를 만든 Kush Audio社 이고 외국에서 인기가 많다기에 그냥 한번 데모해보고자 했던건데 

구입하고 말았다. (이것도 하드웨어로 있었다면 그걸로 살뻔...-_-) 


입력단부터 밀어넣어 생기는 새츄레이션감도 좋고 개별 소스뿐만아닌 전체적인 Glue감을 더하는데도 괜찮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임에도 기대보다 훨씬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었으며 독특한 커브감역시 맘에 들었던 제품. 

특히 리듬파트에 적용하면 상당히 멋진 뉘앙스를 풍기는듯하다. 궁금하면 직접 데모를 해보시길.. 

10일의 데모기간이 끝나기전에 구매하고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2. Noveltech - vocal Enhancer 





윈도우98 시절도 아니고 이 무슨 디자인이란 말인가! 


그런데 좋다.. ㅡㅡ  사용이 손쉽고 변화가 어그레시브한 편이어서 어딘가 좀 날리지않을까 싶었는데 

높은 직관성 못지않게 결과물도 꽤나 괜찮은 점수를 줘도 될듯싶다. 

같은 회사의 캐릭터란 제품을 데모해보았는데 정작 그 제품은 딱히 어떤 매리트가 있는지 모르겠더라는? 


두 제품중에 이 녀석만큼은 추천할만하다고 생각된다. 

기본프리셋 따위 없었더라면 아마 더 좋은 평을 들었을것 같다ㅋ







3. UAD - DreamVerb 



DreamVerb는 동사의 RealVerb Pro와 비슷한 형태의 스테레오 리버브다. 


개인적으로 리버브는 이미 여러회사 제품을 가지고있는데다가 유니버설社의 리얼버브와 드림버브는 생김새만 보아도 

예전의 타회사를 흉내낸것에 불과해 보여서 별 관심도 없었다. 

언젠가 간단히 공간감을 주는 용도로 14일 정도 공짜로 써보자는 마음에 데모를 했었는데.. 


굉장히 좋은 소리에 정말 놀랬다.


뭐지? 이거 의외로 너무 좋잖아? 

범용 리버브로서의 자리매김에도 손색이 없고 쉽고 직관적인 조작도 그러하고.. 

프리셋도 굉장히 맘에 들었다. 대충대충 빠르게 적용시켜도 프리셋의 이름과 꼭 맞는듯한 그런 공간감.    


많은 리버브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분이라면 굳이 추가 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기본적인 범용 리버브를 하나 갖고 싶은 분이라면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룸형태나 재질등의 손쉬운 조작은 물론, 꽤 괜찮은 퀄리티의 익숙한 잔향을 들려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