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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X Concert Grand

이토킹 2015. 1. 27. 05:49


Garritan CFX Concert Grand 





개리탄의 CFX Concert Grand 의 사용기입니다. 

글이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하여 결론 먼저 말씀드리면 Very Good 이네요.


제 블로그는 개인적 기록이 첫 번째 목적인 만큼 아래부터는 다소 편한 말투로 작성할게요


서두에 결론도 이미 적었으니..ㅋ 







개리탄의 몇몇 제품들을 사용중이지만 확실히 피아노쪽 제품들이 마음에 든다는 생각이다. 


성능자체도 그렇고 부클릿도 나름 괜찮은 퀄리티여서 마치 악기를 하나 소장하는듯한 기분이랄까?  


간혹 박스버젼임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박스속에 달랑 DVD한장 들어있고 그러면 눈물이..ㅋ


이번에는 용량이 큰 만큼 USB에 잘 포장되어 있어서 좋았다. 



예전 스타인웨이도 그랬지만 이번 야마하의 소리도 첫인상은 클래시컬한 느낌에 All-in 인데, 


이상하게도 막상 사용해보면 컨템포러리한 음악에도 그리 나쁘지 않은듯. (물론 아주 팝스러운 색깔은 아니지만)


하지만 인스톨후 처음 테스트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클래시컬한 멜로디를 연주할 만큼 그러한 느낌에 최적화 되어있어서


BGM 같은 instrumental이 주류인 나로서는 여러모로 더욱 만족스러웠다.  









Sound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져봤던 그랜드가 아마 영창피아노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굉장히 놀랬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업라이트와 달리 연주자를 뚫고 지나가는듯한 울림과 너무나도 풍부한 배음, 


개방된듯한 선명한 소리들, 빠른 반응과 엄청난 다이나믹 etc..  



하지만 이후 공연장서 들어본 그랜드 피아노의 소리는 조금 달랐던게 


빠른 트릴이나 타악기같은 연주에도 어택과 엣지가 뭉개지지 않는 선명함은 그대로지만


어딘가 두터운 배음이 계속 뭉쳐있는듯한? 마치 물방울을 머금은 소리가 홀에 퍼지는 느낌.  


앞서 말한 특징에 그런 촉촉한 느낌이 더욱 짙어진 소리였다. 



under Lid 나 rim/side 의 소리가 연주자 입장과는 비율이 다를테고 앰비언스 또한 다르기 때문이겠지만 


이 악기는 공연을 위해서 만들어진 피아노 라는걸 새삼 떠올리게 했던 걸로 기억한다. 






많은 피아노 VSTi가 있고 저 마다의 캐릭터가 다르다. 


따라서 어떤 소리가 좋고 나쁜지도 그때의 상황마다 달라지는법. 


톤이 좋은 악기가 있는가하면 울림이 좋은 악기도 있고, 부드러움이 강점인 악기도 있는가 하면 반대도 있고.. 


음악의 장르마다 다를테고 의도에 따라서도 다르니... 즉 특정 소리만이 좋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CFX는 리얼함을 표방하는 악기. 


이런 경우는 당연히 리얼할수록 그 가치가 높다고 본다. 




간혹 어떤 VSTi들이 리얼함을 위해 선명한 엣지에만 심혈을 기울이다 앙상한 소리를 들려주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이런건 그다지 리얼하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그 소리가 더 어울리는 상황이야 얼마든지 있겠지만..   


앞서 말했듯 그랜드 소리의 본질이 공연을 위해 만들어짐에 있다고 볼 때, 


단순히 코앞에서 들려지는 선명함외에 이를 감싸주는 풍부한 배음과 울림이 촉촉하게 존재해야 그랜드(?) 답다랄까?    


그런면에서 CFX의 소리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마음이고...




또한 자신이 잘 다루는 악기들은 음색외에도 그 소리의 연주감이 들리는데     

   

피아노 전공자가 아닌 내 입장에서 그런 부분까지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음색은 물론이고 연주할때의 느낌도 원하는것에 가까웠다.   


물론 외장음원이나 Pianoteq 같은 제품들을 쓸 때의 그 자연스러운 하모닉 뉘앙스는 아직 조금 부족한듯.  


대신 이들이 가진 아쉬운 질감을 CFX는 보상해주고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 벨로시티 커브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볼까싶음. 



여튼 결론적으로 소리에 대한 총평은 아주 만족스럽다. 


하지만 취향이나 기호에 따른 호불호가 갈릴듯 하고 


나름의 활용도는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장르에 범용스러운 악기도 아니니 


어떤 장르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만족 할 수도 아닐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Possibility





AbbeyRoad와 협력한 만큼 UI에서부터 그 뉘앙스가 물씬 풍기는데.. 


특히 페이더 아래에 위치한 마이크이름의 글씨체.. 크으~ 


이것만봐도 아날로그적 감성이 물씬 떠오른다는..ㅋㅋ 


대다수 피아노 VSTi가 그러하듯 마이킹 소스를 블렌딩 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페이더를 움직이는 느낌(?)도 상당히 괜찮았고 그에 따른 톤의 변화 역시 직관적으로 다가오는게 느껴졌다. 


이후 피치나 튜닝, 마이킹 시점은 물론 LID 포지션 등 각종 에디팅에 따른 변화를 살펴보았는데 변화가 잘 느껴져서 좋았다. 


큰 색깔은 동일하지만 여러 파라메터를 조절해도 변화가 적은 여타의 VSTI보다는 사용폭이 넓겠다 싶고.. 



우선 CFX에서 제공하고 있는 Mic Perspective는 크게 [Classic. Contemporary. Player.] 세가지로 나뉜다. 



Classic perspective

- 클로즈 마이킹에는 Neumann M49, KM184 을 각각 두대씩 사용하였고, 

미드필드에는 DPA 4006 두대와,  메인으로는 Neumann TLM50가 두대씩 사용되었다.


이 계열은 역시나 자연스럽고 명료하며 고급스러운 배음과 CFX 본연의 뉘앙스가 더욱 잘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제일 먼저 손이가고 마음에 들었던 소리이다.



Contemporary perspective  

- 클로즈 마이킹에는 AKG C12 & D19를 사용하였고 앰비언스에는 Schoeps MK 2H가 사용되었다.


전반적으로 밝고 어택강한 소리들이 느껴지며 익숙한 피아노의 소리라고 보면 될듯하다.

하지만 컨템포러리라고해서 우리나라의 가요를 생각하면 안된다고 보인다. 



Player perspective

-클로즈 마이킹에는 Neumann KM84 마이크를 두대 사용하였고 동시에 Neumann KU100 이라는 

더미헤드타입의 바이너럴 마이크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연주자 시점이라는 설명만으로도 상당히 기대했던 소리인데 테스트당시 작업이 급해서 많이 사용해보진 않았다. 

게리탄측에서도 고급헤드폰을 사용하여 스튜디오에서 CFX를 연주하는 느낌을 느껴보라고 언급하긴 하는데 

들어본결과 솔직히 사용빈도가 많다고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특수한 상황에서의 뉘앙스로는 아주 좋을듯.  





위에 따른 소리의 차이는 관심여부에 따라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다. 


향후 사용하면서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보이지만 앞서말했듯 좋은 선택과 알맞은 조절은 


더욱 상황에 맞는 피아노를 만들어줄 가능성을 열어주기에 개리탄의 이런 세세한 노력은 무척 기쁘다.  


아마 처음 VSTi를 구매하고서 생각했던것과 달라서 실망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적극적인 사용과 조절을 권하고 싶다.  





 




Velocity curve



 



개인적으로 피아노 가상악기를 접할때 중요시 하는 부분중 하나가 벨로시티커브인데, 


이를 지원하지않는 피아노 VSTi는 거의 없다지만 이게 또 뉘앙스에 따라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서.. 


얼마만큼이나 다채롭고 직관적으로 운용가능한가에 따라 사용범위가 달라진다고 본다. 




CFX의 벨로시티 커브는 변화에 따른 사운드가 세심하고 대범해 활용도 측면에서 만족스러웠다. 


최근 kawai의 VPC1 이나 MP10 등의 목재 마스터건반의 경우를 보면 


여러 VSTi 제작사들과 협력하여 벨로시티에 따른 터치 커브를 제공/인증하고 있는데 


이에 개리탄의 CFX도 협력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실제 CFX는 이런 벨로서티 반응의 피아노입니다를 내 마스터 건반과 접목시키는 기분이랄까? ㅋ 





여담이지만 개리탄의 피아노 악기들은 항상 볼륨이 약간 작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게 크게 문제될정도는 아니지만 과한 게인증폭은 뉘앙스의 차이를 가져오기에 늘 이부분이 조금 마음에 걸렸다.  


이번 CFX도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살짝 작다.  


하지만 예전 steinway 때에 비하면 상당히 개선된 느낌이어서 굳이 과한 증폭이 아니어도 믹스시에 문제가 없다는것. 


이것은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또한 120G 가량의 용량답게 로딩이 조금 지루한편인데,  


SSD에 저장하여 사용한다면 개선될 문제겠지만 사용중인 SSD들에는 이미 다른 덩치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아쉽ㅜ 


하지만 예전의 고용량 악기들 로딩하던것 생각하면 이정도 시간은 얼마든지 괜찮지않나싶기도하고.. 



이로서 개인적 사용소감은 마칠까싶다. 


본문의 서두에 말했듯 결론만 말하자면 역시나 나에겐 Very Good 이다.








아래는 개리탄에서 제공하는 각 프리셋들의 설명. 



 

Classic

  • Default – This is the default preset for the Classic microphone perspective of the CFX.
  • Classic Rock –  The M49s and KM184s combine with some EQ and a custom velocity curve to make a “Close” solid rock piano sound with depth for the classic perspective.
  • Dark Cinema – This preset is designed to emphasize a darker tonal pallet. This has been paired with the “Dark Pad” convolution preset to add a moody and ethereal flavour to the piano.
  • Dull Resonance – This highly resonant sound is muted with a closed lid position. Minimal dynamic range and a custom velocity curve give this muted sound some sudden timbre changes.
  • Glimmer – The piano has been set to have a sharp cutoff when a note is released. This has been combined with “Vintage Algo” convolution reverb to create a glimmering after effect in the reverb.
  • Goldberg1981- A  famous recording of Bach’s Goldberg Variations was used as a reference.  There is a clear and direct mic position mixed with a more distant and quiet ambient response.
  • Paul’s Perfect Piano – Both sustain and sympathetic resonance are boosted in this very ambient preset.
  • Solo Piano 1 – A slight emphasis on the Close Mic make this an ideal setting moody classical pieces.
  • Solo Piano 2 – Both close and ambient channels are set with short releases give a different shade of the CFX classic tone.
  • Solo Piano 3 – This is a classic sound with the soft pedal engaged and a slight emphasis on the Ambient Mics.
  • Vintage Evans –  Smooth, balanced and classic vintage jazz piano.

Contemporary

  • Default – This is the default preset for the Contemporary microphone perspective of the CFX.
  • BBBBennie –  This lively preset puts you on stage for a 70’s style pop hit.
  • Big and BOLD – Saturation and ambient bass are pushed to limit in this bombastic sound.
  • Bright Poke – The D19 and C12 microphones in the close channel with some eq boost create a hot saturated pop sound good for comping and stabs.
  • Brighton Rock – Set up to bright and taught, this preset has a light touch and is EQ’d to cut through the mix.
  • Chicken Wire –  An alternate tuning, a slightly lighter touch and a closed lid give the piano a raw, moody flavor.
  • Dark and Distant – This spooky preset is darkened with EQ and given extra space for a lingering suspenseful haunting sound.
  • Mirek’s Rock Sound – Saturation and lower dynamic range with an easy velocity curve puts this piano right in your face.
  • Newman Beauty –  A melodic  and ambient preset that is useful for a cinematic sound.
  • Paul’s Pokey Piano – This whimsical preset cuts the bass and decreases stereo width while placed in a jazz club ambience.  Great for that in the other room sound.
  • Soft and moody –  A warm atmosphere is created with the D19/C12 combination. Hi EQ is pulled back and a custom velocity curve restricts play to the quietest samples.

Player

  • Default – This is the default preset for the Player  microphone perspective of the CFX.
  • Big Head Space – The KU100 dummy head is soloed here with cuts in mid and low EQ.  A light sound is created that echoes through a deep reflective reverb.
  • Soft Player – This is KU100 with the soft pedal engaged for a soft and delicate touch and some “Deep Space” optional reverb loaded.
  • Mad Hatter – A very dynamic and spritely feel that is great for various jazz and dance styles.
  • CutnRun – Release Decay and Release Volume are set to 0, Release Crossfade is set to 3 and EQ’s are sculpted to give the piano a tight and lively flavor.
  • Edward’s Reflection – Only the KU100 is engaged to capture the most natural ambience of Studio One from the bench of the CFX.
  • Jamamatsu – Highs, Lows and Mids are sculpted with an adjustment to the velocity curve to give the piano a warm and open characteristic.
  • Lately – The piano is set up to have a warm tone for chords and a shine for stronger lines.
  • Village Grinder – An emphasis on the KM84 over the KU100 with a “half-stick” combined with some saturation and convolution reverb give this preset the flavor of a “working” piano in a Manhattan jazz club.
  • Wendyhouse – Featuring a dramatic Scala tuning, this preset has an erie effect perfect for texture and m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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