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애드버킷 (Devil's Advocate)



데블스 애드버킷 (Devil's Advocate) OST

"Vanity~ definitely my favorite sin."  
(허영은 내 최고의 기호품이지)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음악을 맡았던 데블스 애드버킷 OST입니다. 

이분도 맡았던 작품 나열하면 셀 수 없이 많죠.

귀여운여인. 사랑을위하여. 마이걸 등의 초반기 작품부터 시작해서 도망자, 워터월드, 함정, 어느 멋진날, 프라이멀 피어,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등등.. 90년대에 히트친 작품의 상당수를 맡아 하신 분입니다.  

이후, 킹콩이나 배트맨등의 블록버스터에 이름을 올리시더니 근래에는 솔트. 마이클 클레이튼. 투어리스트 같은 작품들도 하셨고요.  

(옛날에는 쥴리아로버츠 작품 거의 다 하더니 요즘은 안젤리나 졸리 작품을 거의 하심ㅋㅋㅋ)
 


이 작품은 비디오 테잎으로 소장을 하고 있는 만큼 영화 자체를 꽤 좋아했는데요. 

알파치노나 키아누 리브스의 연기가 참 좋았고, 샤를리즈 테론도 인상 깊었습니다. (리즈는 역시 이때가 리즈..읭?)

마지막에 키아누 리브스가 권총으로 자유의지를 행하기전 주고받는 대화는 영화도 음악도 모두 압권이죠.

오래된지라 한순간 한순간은 기억나지 않아도 그 이미지는 또렷합니다.  

간만에 생각이 나서 앨범을 감상해봤는데 15년이 지났지만 말 그대로 좋은 Music from Motion Picture 네요.

좋습니다!     별점 ★★★★   - 그날그날 기분따라 마구잡이로 주는 엉터리지만ㅋ

앨범은 1번트랙 알파치노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Vanity is definitely my favorite sin. Kevin. It's Basic. Self-love, the all-natural opiate" 
(허영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기호품이지 케빈. 그건 아주 기본적인거야. 이기심은 원초적인 아편 이지)


이어서 영화의 메인 타이틀이 흐릅니다. 역시나 멋진.. 영화의 분위기가 아주 잘 살아있네요

이후로 계속해서 하워드 다운 스릴있는 음악들이 주를 채우는데 역시나 수작인것이 음악을 위한 음악이 아니라
말그대로 영상을 위한 음악들이란걸 저절로 느낄수가 있어요.  

중간에 '이런것도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싶은 재즈곡이 하나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건 Michael Lang의 작품입니다.ㅎ

음반 전역에 채워져있는 L.A 마스터 코랄팀의 합창은 앨범의 분위기를 더욱 잘살리고 있구요.

이게 또 요즘 같은 쨍한 사운드가 아닌 빈티지 장비를 거친 느낌이 물씬 나기에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리네요. 

또한 삽입된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는 처음부터 두번째 반복구처럼 Adagio로 시작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부분이 좋아서..ㅋ  

앨범의 후반부로 갈수록 영상의 후반부로 가는듯한 느낌을 받네요. 22번 트랙인 I Rest My Case (변론을 마칩니다)가 나오면서 

마치 영화의 그부분을 보고 있는듯한 선율이 멋있습니다.

26트랙이나 꽉꽉 채워져있고 잘 편집된. 좋은 음반이라고 하겠습니다.
- (간혹 유명가수가 부른 노래한두곡 달랑 버젼별로 들어있는 국내의 OST를 보면 한숨만 나와요)

확실히 제임스 하워드를 처음 접하는 분들께는 그의 로코 작품 보다는 스릴러물의 음악을 먼저 접해보시길 권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