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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5 소문난 잔치에 과연 먹을것은?

이토킹 2013. 10. 10. 22:06






GTA 5 소문난 잔치에 과연 먹을것은?





얼마전 구입해서 시간이 날때마다 조금씩 즐기고 있는 GTA 5. 이미 리뷰나 공략등은 인터넷 곳곳에 많이 올라와 있으니 

그런건 차치하고 그냥 개인적 플레이 소감을 몇가지 적어봅니다. 아직 진행률이 20%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걸 감안해서 보시길..


길어서 읽기 싫은 분들을 위해 미리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다' 입니다. 


그럼 아래는 플레이소감..     







1. 게임 설치시간이 굉장히 길다. 


설치시에 자동으로 플스3의 버젼을 업데이트 합니다. (인터넷 연결 안되어있어도됨) 

그리고 인스톨을 시작하는데 이게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앉아서 기다리기에는 답답할 정도.

따라서 이 과정에서 그냥 커피 한잔하거나 잠시 다른일을 하는게 좋습니다. 

로딩 문제는 어차피 플스3의 종특이긴하죠. (나랑 싸우자 Sony

그나마 케릭터변경은 센스있게 전환되어서 덜한 반면 저장게임을 불러오는건 너무 길어서 지루하네요. 



지루한 로딩이지만 참아주마 락스타  






2. 한글화는 좋고 소리는 작다. 


인스톨시의 음악은 일부러 서서히 커지게 만들어진것이라서 그렇다쳐도 

다른 타이틀에 비해서 음성출력이 조금 작습니다. GTA를 플레이 할때만 볼륨 노브를 조금 크게 올리게되는군요.  

반면에 갑자기 시끄러워지거나 너무 소리가 작아지거나 하는등의 레벨링은 적당합니다. (아.. 몹쓸 직업병)

어떤 게임은 총격전시에 총소리가 너무 커서 줄였다가 대화시에는 다시 키우고 그러는데 그럴일이 없어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한글화.. 


생각보다 상당히 잘되었네요. 심의상 타협을 한 부분들도 있지만 적절하다고 봅니다. 

GTA를 한글로 즐긴다는것만해도 만족스럽고 나름 너무 부드럽게 한것도 아니어서 딱 좋네요.

홈페이지에 가시면 상당히 방대한 분량의 한글매뉴얼도 받을수 있어요. 


가자! 트레버!!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듬ㅋㅋ






3. 난감한 조작. 


GTA는 예전 시리즈부터 즐겨오기는 했습니다만 모두다 PC버젼으로 플레이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플스의 튜얼쇼크로 이루어지는 손맛을 기대했는데 조작이 살짝 적응이 안되네요. 

뭐랄까... 플스 답지않은 느낌? 

왠만한 타이틀은 다들 플스 고유의 버튼에 대한 인식(?) 같은게 있어서 굳이 매뉴얼을 보지않아도 짐작이 되는 반면, 

GTA의 조작은 여타 플스게임과는 좀 다릅니다. 마치 엑박을 기준으로 만들어진것만같은.. 왜 이버튼이 이런 명령이지? 싶은게 있어요.


제가 그동안 GTA를 PC로 즐겨서그런거지  원래 이런거다 하면 할말이 없지만 불편한건 사실입니다. 

특히사격은 마우스가 역시편하네요ㅠ 불사신의 람보같은 총기난사보다 소형권총으로 정확하고 빠른 사격을 즐기는 저로서는 

오른쪽 스틱으로 하는 조준은 어색합니다. 물론 시점이동도 그렇구요  


그래도 익숙해지면 문제없다는.. 그럼요 제가 맞추어야죠 GTA 님.. 굽신굽신






4. 그래픽과 자유도에 관한 생각.


분명히 즐길수있는 컨텐츠의 종류와 질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그게 꼭 자유도가 높아졌다라는 느낌은 아닙니다. 

이게 GTA가 가진 인기의 요인이자 방해요소이기도 한것이 색다른 접근들을 시도했지만 전체적인 큰 틀은 역시나 예전방식을 유지하고 있고 그로인해 예전에 오리지널 GTA를 즐기던 그런 신선함은 없습니다. 그래픽때문에 PC버젼을 선호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플스도 그래픽이 문제된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별로 없습니다. 충분한듯해요. 오히려 답습되는 게임성이 아쉽습니다. 이것때문에 좋아하기도 하지만 점점 틀에 갇혀버린 자유도 라고 할까요?  예전에는 이런저런 차를 훔쳐 타보는것만으로도 신선했건만..



게임을 즐기기에 그래픽이 부족하지는 않은듯 하다.


GTA2 당시의 자유도와 게임성은 정말 충격적이었다는.. 카아마겟돈과 함께 추억의 명작 






5.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성과 기대에 못미쳤을뿐. 하다보면 플레이는 역시 재미는 있습니다. 

치트를 안좋아해서 아직 많은 무기류나 탈것은 없지만 나름 익숙해져서 별☆☆☆ 정도의 지명수배는 경찰관과 헬기를 다 처리(?)하고 도망다니는게 초반 10%의 진행도 되지않아 가능합니다. 스토리도 여러명으로 나뉘어졌기에 지루하다 싶을때 번갈아가는 재미도 있구요. 하다보니 시간이 잘 가네요ㅋㅋㅋ ㅍㅌㅊ는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흥행만 보자면 가장 성공작이 평타라니..

물론 이렇게 적고 조금있다 또 한판하러 갈생각입니다. ㅎ   



자동차와 범죄를 빼고 이 게임을 논할 수 있을까


수준급의 각종 미니게임들.


개인적으로는 가장 재미있게 즐겼던 시리즈인 GTA3






6. 구매예정인 분이시라면..


예전 시리즈와 차원이 다른 무언가를 기대하신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나 길거리 난투시의 주먹다짐은 뭔가 재미없어졌어요. 타격감과 박력이 없다고 할까요?  치고받는 느낌이 별로임. 

예전처럼 시비거는 녀석들과 신나게 붙고 맘에드는 자동차를 훔쳐 경찰을 따돌리거나 전쟁을 벌이는것도 조금 시들하고..   

시리즈를 처음 즐기시는 분이라면 원래 이런건가? 하며 만족할수 있지만 오랜팬들에겐 아쉽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요소도 많습니다. 온라인 플레이도 그 중 하나지요.  

스토리도 좋고 퀄리티업된 범죄세계를 달려보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물론 이것은 게임일뿐 현실의 세계에서는 없어야 될 일입니다. ^^  


자. 그럼 이만 저도 다시 로스 산토스로 복귀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