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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ce Pack - Abbey Road

이토킹 2009. 9. 11. 17:04

Abbey Road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대부분  비틀즈를 떠올리시겠죠?  저도 그래요.^^

 

영국을 대표하는 스튜디오로서 비틀즈를 뿐만 아닌 여러 뮤지션들의 음반이 거쳐간 곳인만큼

음악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한번쯤 그곳에서 녹음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텐데요..

(예전에 Jay Kay가 녹음하는 영상보고 충격먹었죠.. 춤추면서 부스안을 쿵쾅쿵쾅~ 진정 님 좀 짱인듯..ㅋㅋ)

 

여튼 이 Abbey Road 社에서 출시했었던 vst중 하나가 바로 [Brilliance Pack] 입니다. 

 
 


                                                 오리지널 아웃보드의 사진. (Manual 中)





모양만 봐도 뽀대&간지가 좔좔 흐르는 이 제품을 모델링하여 만든 플러그인 이지요.

 

헌데 이 녀석이 덜컥 공짜로 생겨버린겁니다!!;;

 

소리나 활용성을 떠나 공짜란 사실에 생겨나는 이 흐뭇함ㅋㅋㅋㅋ

 

여튼 이렇게 [Brilliance Pack] 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뭐 사운드분야에 관해 자세히 리뷰 할만큼 실력은 없고, 그냥 아주 간략히 느낀점만 짚어 적어볼께요.

 

 


 

1. 일단 외관은 좀 실망스럽습니다.

 

도키도키하며 인서트 시켰는데.. 위의 오리지날 아웃보드 사진 같은 간지는 어디갔나요?? 'ㅅ'

 

모양만 봐도 빈티지함이 느껴지는.... 그런 Plug-in 일거란 제 하찮은 기대따위.....

 

Abbey Road에선 관심없나요??   네.. 그렇군요...-_- 

 

부디 D16 社의 디자이너를 스카웃하기 바랍니다. 음악은 어차피 뽀대가 1순위 아닌가요? ㅇㅇ

  

 
실제 DAW에서의 모습
 

 


 
2. 소리에 대한 생각들

 

고백합니다만, 사실 저 마술상자 좋아합니다.

 

이리저리 안만지고 그냥 통과만 시켜도 좋은 소리. 뭐 대충 툭툭 누르면 소리가 멋드러지는.. 그런 말도안되는거 좋아합니다.

 

빈티지 장비들은 제게 약간 그런 환상이 있어요.  Knob도 별거없고 스텝도 몇개 없는데 대충 돌리면 잘 묻어나는 그런거요....☞☜

 

이녀석이 바로 그런놈이길 바랬습니다. 국내에 사용유저도 적으니, 유니크한 질감만 내어 준다면 완전한 나의 비밀병기로~ㅋㅋ

 

그런데 처음 들어본 느낌은.... "????" 입니다. 그냥 흔하디 흔한 EQ 같습니다.  

 

심지어 RS127랙은 대놓고 "부스트시에는 넑고 투명한 반응. 컷할때는 중간정도의 blunt를 지녔다." 라고 합니다.       

 
 

아.... 무슨 벨커브를 저리 애매하게 표현하나요??

 

커피탈때 설탕 얼마나 넣어드릴까요? 하는데 대충 맛있게요~ 하는거랑 뭐가다른가 싶었습니다.

 

불만에 가득차서 이리저리 돌려보고 있는데.. 오잉? 하는 반응이 오더군요.

 

그렇습니다. 제가 원하던게 바로 설탕 몇푼 넣었는지 모르는데 먹으면 맛있는 그런거니까요..

  

 



우측의 Brilliance Pack 중 RS135 모델을 보세요.                

                     

Knob가 정말 단순무식 하지 않습니까? ㅋㅋㅋ

 

무슨 플러긴 EQ가 컷도 없고 달랑 8Khz 부스트만 가능합니다. 오오미~ 멋져!!

 

(원래 오리지널은 16.4Khz의 부스트 장비인데 최근에 Abbey Road 엔지니어들이

8Khz로 개조를 했다고 하네요)

 

셋중 제가 제일 만족할만 했던것은 위 사진중 초록색인  RS127 박스입니다.

 

계속 써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선 제가 원하던 뉘앙스를 낼수가 있더군요. 

 

주의할점은 밴드폭의 센터가, 그림에보이는 2.7k 3.5k 10khz 가 아닌


실제 사운드는 2.9K, 4.2K, 11.5K를 중심으로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3. 가격대 성능비.

 

사실 저는 가격대 성능비란 말 별로 좋아하지않습니다.

 

돈이 많아서는 당연 아니구요. 카레이서에게 자동차란 연비보다 성능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쪽이에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제품이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순 없을것 같습니다.

이용하기 나름이기 겠지만, 제 생각엔 브랜드적 가치도 상당수 적용되었다고 봐야할것 같구요. (현재 TDM 기준 $499 네요) 

 

공짜로 생겼으니 상관없어~ 하며 무진장 애용할 예정입니다만

만약 저것이 내 ilok에서 사라져버리는 상상을 해보면 구매를 고려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에게 감사하다고 전해야겠군요. 물론 이글을 못보겠지만ㅎ   

 

그럼 이만 간략한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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