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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 기타줄 사용기 -1부-

이토킹 2011. 5. 19. 23:17



얼마전에 Guitar 리페어샾에 다녀왔어요.  


웬만해선 직접 기타를 치지않는데, (치지않는게 아니라 이젠 칠 수 없는수준ㅋ)

이번에 급한 프로젝트가 때문에 할 수 없이 기타를 꽂았더니 소리가 안나더라구요.;;  

보아하니 납땜문제는 아닌것 같고... 수리받으러 ㄱㄱ~ 전반적인 세팅까지 손을 보고 왔습니다.   


방치하다시피 내버려뒀는데 새줄로 갈아입은 기타를 보니 기분이 좋네요.


리페어 기념(?)으로 사용해봤던 스트링들에 대한 느낌을 간략히 메모해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1. Ernie Ball 어니볼 



가장 오랜시간을 가장 많이 사용한 스트링이에요.  


다른 기타줄과의 비교시에 항상 이것을 기준으로 했었을만큼.. 


당시 기억으로는 어니볼은 좀 뭉툭하고도 부드럽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연주자에서 작곡가로 진로를 바꾸면서 소리나 악기톤에대한 개념이

너무 많이 바뀌어서 지금은 딱히 꼬집어 말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다다리오와 함께 국내에서 많이들 사용하시는 브랜드중 하나죠.  












2. D'Addario 다다리오  


어니볼 못지않게 많이 쓴 줄인데요. 당시에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009 게이지를 사용할때는 다다리오를, 010 게이지를 사용할때는 어니볼을
선호했었는데 전 주로가 010 게이지를 사용했었거든요.

다다리오는 뭐랄까 좀 공격적인 성향이 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실 너무 많은 사람이 사용한다는 이유도 제가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로
좀 작용했었던거 같구요...(전 살짝 비주류선호ㅋ)


옛날에는 스트링 종류가 다양한건 아니어서 주로 다다리오나 어니볼이었죠. 

다다리오도 모델별로 느낌이 좀 다르긴 한데 좋아했던 브랜드가 아니라 그런지
자세하게 기억나는지는 않습니다.  











3.  Fender 펜더 


사진이 없어서 Super Bullets를 올렸지만 제가 썼던건 저건 아니었습니다.

주력기타가 펜더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펜더 스트링은 몇번 정도만
사용한 기억이네요.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정이 별로 안갔어요. 

또 자주쓰던 어니볼이나 다다리오보다 1000원 비쌌던것도 그렇고..;; 


요즘은 모르겠지만 그땐 주위에 펜더 스트링을 쓰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 탓도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사운드는 딱히 모르겠지만
펜더줄이라고해서 펜더기타랑 찰떡궁합이라거나 그렇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블루스나 펑키한 톤에 어울릴것 같은 브랜드 모델인데
오히려 헤비한 음악하는 친구들이 종종 사용하는걸 볼수 있었습니다.  











4. DR - Handmade Coated [Peacock Blue]



비교적 후반기에 사용했던 기타줄인데 전 이게 최고였습니다.  

BEST !!  


연주시 느껴지는 촉감도 좋았구요.

오래써도 마모되지 않는 특성에다가 제 기타가 가진 톤을 보완해주는 음색이어서
참 좋았던거 같아요. 조금은 멍청한 프론트소리가 알맹이가 생기고
날카로운 리어는 따사로와지는... 그런 느낌?? 


게다가 제 기타 바디색과 너무도 잘어울리는 '피콕블루' 색상때문에 더욱
좋아했었지요. 저는 어차피 음악은 뽀대위주라고 생각합니다ㅋㅋ


계속해서 사용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단종되어버려서 구할수가 없더군요.
몇박스 사둘걸ㅠ    제 기억속에서 단연코 1위의 스트링입니다. 




  
 


 




5. DR - Neon HiDef Green  




위에서 언급한 DR 핸드메이드 피콕블루와 비슷한 맥락의 시리즈일거라  

생각하고 구입했는데 이건 완전 다른 스트링이네요. 

일단 색상에서 피콕블루의 은은한 틸트그린은 오간데없이 

전 무슨 형광펜인줄 알았습니다ㅋ;; 


아직 많이 써보진 못해서 기능은 뭐라 말할수 없지만
처음 교체후 기타를 잡았을땐 아주 독특한 느낌이 드네요.
마치 고무줄을 연주하는듯한(?) 좀 말랑하면서도 이상한 느낌입니다. 

벤딩시엔 넥을 스켈럽한것같은 기분도 들구요.

무대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실생활에서는 네온빛이 별로 안나요ㅋㅋ 












6. Elixir - 엘릭서 


엘릭서 기타줄. 이것역시 Best 등급이죠.


너무도 호평을 받고 있고 또 많은 매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렉기타도 좋지만 아닌 어쿠스틱 엘릭셔도 참 좋아하구요,

특유의 그 부드러운 터치와 두툼한듯 산뜻한 엣지감 모두 만족할만한 것이었네요.

DR에서 핸드메이드 코팅을 제대로 부활시켜주지 않는 이상은

엘릭서를 꾸준히 사용하게 될것 같습니다. 


비싸지만 확실히 값어치를 하는듯..










7. Martin Marquis M1400 - 마틴 마르퀴스 시리즈



어쿠스틱으로 잠시 넘어가 볼께요.

통기타가 3대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1대만 남아있습니다.
제일 오래된 기타이자 제 첫기타인데요. 이게 헤드와 볼트등등 상태가
몹시 안좋아서 왠만한 줄로는 정튜닝을 도저히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구입한것이 마틴에서 나온 M1400 Silk & Steel 입니다.
0.1115 게이지라는 얇은 특성도 그랬고 나일론과 스틸이 공존하는듯한
특유의 부드러움까지 한몫하여 그 고장난 기타에겐 안성맞춤이었죠. 


소리특성을 간혹 엘릭서와 비교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전 다르게 생각합니다.
같은 찰랑거림에도 분명히 다른 느낌이거든요.

연주감이 독특하긴 하지만 레코딩을 해보면 좀 실망스러운 케릭터였네요. 


반면 일반적인 마르퀴스 시리즈는 많이들 사용하시고 계시니까 넘어가겠습니다 ^^ 











8. Dunlop String - 던롭 스트링



던롭은 보통 일렉이나 어쿠스틱 보다는 베이스에 많이 쓰시는것 같아요. 

선물 받아서 딱한번 사용해본 기억이 있습니다.

모델명도 기억이 안나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용했을 당시 기억에 

연주감이 어색해지는 느낌이 좀 있었어요. 그냥 기분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마치 제기타가 아닌 다른 기타를 잡았을때 넥의 넓이 때문에
줄간격이 달라진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다른 특이한 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08 게이지를 찾으시는 분들이 종종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던적도 있네요.   











9. ghs 스트링 - Boomers


국내에선 비교적 덜 유명한 ghs 이지만  사실 외국에서는 꽤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ghs입니다. 대세를 무시할수없는듯 근래에는 코딩된 줄도 출시하는것 같더군요,

제가 사용해본건 그 이전의 줄이어서 코딩된 부머는 모르겠지만 그냥 일반 부머는

상당히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잭와일드가 사용해서 유명해진 브랜드지만 

업체에서 보여주는 광고의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고 실제로 자주 쓰는건

산타나인것 같네요. 에릭존슨이 사용한다고 해서 관심가지고 써봤던 줄인데 뭔가 

서스테인이 길고 줄의 느낌이 찡찡(?)해져서 블루스에 잘 어울릴수도 있다고 생각

되네요. 톤을 잔뜩 죽인 재즈에도 두툼하니 좋을듯 했는데 막상 해봤더니

그 찡찡한 느낌이 살아있어서 어딘가 블루지한 음색이 살아있던걸로 기억합니다. 









10. Segovia - 세고비아. 


말이필요없죠. 입문자의 국민 스트링ㅋㅋ 

아직도 서랍한켠엔 세고비아의 낱개 줄들이 굴러다닙니다. 


2부에서는 어쿠스틱과 나일론 을 중심으로 사용기를 적어볼 생각이라 미리 한번 
등장시켜 봅니다. ㅋㅋ


지금은 세고비아에서 더 좋은줄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삼촌들이 사용하던
세고비아 스페어줄을 받은것 만으로도 한 3~4년은 줄 걱정없이 살았던것 같습니다. 


막상 잘 쓰지 않았지만요ㅋ. 암튼 그만큼 오래된 제품이자 전통(?)있는 제품이지요. 


사실 퀄리티는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이건 그냥 쓰는거죠 뭐ㅋ 








대충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봤는데 사실 위의것들 말고는 딱히 썼던 기억도 없네요.

맘에 드는 브랜드를 쭉 쓰는 타입이라 그럴지도요... 아무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2부에서는 간간히 등장하던 어쿠스틱 기타줄과 나일론을 중심으로 사용기를 남겨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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