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비밀

MoPad 간략 후기 본문

음악/MIDI.장비.악기 관련

MoPad 간략 후기

이토킹 2011. 5. 21. 00:41


MoPad 간략후기  









모패드를 사용한지는 3개월 정도된것 같습니다.


원래는 Prima Acoustic社 에서 나온 Recoil Stabilizer 를 사려고 하다가

자금적 차이도 그렇고 모패드도 상당히 평이 좋던터라 이쪽으로 마음을 고쳐먹고는  밀봉중고로 구매했었어요.

모니터스피커용 받침대로는 보통 대리석이나 오석. 스파이크 등등을 주로 사용하시는데 제 경우도 그랬습니다만

여러면에서 문제점을 느끼던차에 구매하게 되었네요.  

그럼 간략히 사용소감을 적어볼께요.  
 

 
 
 

1. 변화를 잘모르겠다. 

- 제가 좀 막귀일수도 있지만 사실 모패드가 적용된상태와 다른 상태를 비교하면서 들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처음에 설치하고 나서는 '좋아진건가?? 왠지 소리가 좀 가벼워졌는데??' 하는 느낌 정도만 들었습니다.
뭔가 확실하게 "우오오~"하는 변화가 아닌이상 제 기분탓일수도 있는거고 그날의 제 컨디션에 따라 다를수도 있기에
이런... 잘 모르겠어... 하면서 이런저런 음악을 들어 보았습니다.  
 
 



2. 볼륨이 작아졌다고 느끼기 시작.

- 음악을 감상할때는 몰랐는데 다음날 일이있어서 작업하던중 '아.. 오늘 컨디션이 안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작업을 장시간해서 귀가 피로하거나 컨디션이 안좋으면 소리가 먹먹하게 들리던지 볼륨이 좀 작게 들리던지 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계속 지속됩니다. 분명히 다른 시스템세팅은 그대로이고 작업시 볼륨컨트롤러는 항상 같은 방향인데..
  




3. 나아진 명료도를 인지함. 

'잘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바뀝니다. 그냥 음악을 들을때는 몰라도 자신의 곡을 작업할때는 그럴수가 없죠.   
볼륨이 작아진게 아니고 음들이 명료해졌습니다. 단순히 저음이 줄어든것일까 라고 생각되어서 볼륨을 바꾸며 들어보았는데
항상 제가 작업하는 세팅에서는 같은값에 분명히 더욱 명료한 저음을 들려줍니다. 아마 그래서 볼륨이 작아졌다고 느꼈었나봅니다. 





4. 해상도의 상승. 

저음이 또렷해지니 당연히 해상도가 상승합니다만 이게 아주 극적인 변화는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룸이 먼저고 스피커가 우선이겠지만 그래도 사람이 뭔가를 구매했을땐 기대치라는것이 있는데.. 못미치네요.  
그렇게 시간이 흐릅니다. 뭐 아주 비싼것도 아니니 그냥 '없는것보다 낫겠지'하고 넘어갔습니다. 
 




5. 자뻑과 자괴감에 빠지다. 

스튜디오에 녹음하러 갔다가 자뻑에 빠집니다. ' 아니, 내가 왠일로 이렇게 좋은 밸런스를...??'
이건 모패드따위 때문이 아니야. 내가 실력이 발전한게 틀림없어... 흥에 겨워 자뻑에 빠져있다가
이게 왜 모패드를 설치한후부터 좋아진거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동안 룸어쿠스틱도 나름 신경썼는데...하며 자괴감에 빠집니다.  





6. 레알 좋은가 나쁜가.. 

시쳇말로 우왕굳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시중의 값싼 타제품보다 당근 못하지 않습니다. 
해상도가 조금더 훌륭해졌고 중고역대의 쏘는 느낌(?)이 조금 줄어든것 같은데 현재 제룸에서는
그렇게 아주 큰변화는 아니어서 좋다 나쁘다라고 딱잘라 말할수는 없네요. 
그냥 있어보이게 THD가 개선되었다고 하고싶지만 사실 저 그런거까지 잘 모릅니다ㅋ 





7. 총평. 

"스파이크쓸래? 모패드 쓸래?" 하면, 모패드 쓸것 같습니다.

"Recoil Stabilize 쓸래? 모패드 쓸래?" 하면, 프리마제품 쓸 것 같습니다


"그럼 프리마제품이 없다면 뭐쓸래? 하면, 돈있으면 작업실 이사가고 돈없으면 모패드 쓸것같습니다.

현재까지 3개월정도..
누가 지금 만약 제 귀차니즘을 고려해서 저걸 치우고 들어보고 다시 세팅하고 들어보게 해준다면
정확한 총평을 내릴수도 있을텐데.. 하며 오늘도 인터넷에서 룸튜닝재들을 눈팅합니다.